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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체액성 면역과 세포성 면역 비교

by 바이오마드 2024. 1. 8.

체액성 면역과 세포성 면역 비교

 

체액성 면역(humoral response)과 세포성 면역(cellular response)은 획득면역의 일부이다. 획득면역은 선천면역계가 방어에 실패할 경우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기전이다.

 

획득면역은 감염이 시작된 지 며칠 후에 발생하게 된다. 체액성 면역과 세포성 면역은 일부 공통으로 중복되는 부분도 있으나 몇 가지 차이점도 존재한다. 따라서 이번에는 체액성 면역과 세포성 면역에 대해 알아본 후, 두 면역 시스템의 차이점에 대해 살펴보자. 

 

먼저 체액성 면역은 세포성 면역과 달리 항체와 관련이 있다. 항원(Ag)이 체내에 들어오면 신체는 항원-항체 매개 반응으로 반응하게 된다. 체내에서 B 세포는 항원을 만나면 자극을 받아 증식하면서 원래의 pre-B 세포에서 형질세포(plasma cell)로 분화한다.

 

여기서 pre-B 세포는 naive B 세포 즉 항원을 한 번도 만나지 않은 B 세포를 의미한다. 형질세포의 경우 소포체와 골지체가 발달했다. 형질세포에서는 B 세포의 표면에 있던 수용체는 사라지고, 그 대신에 sRC(soluble receptor) 형태인 항체(Ab)로 생산되어 분비된다. 이 항체는 항원을 만나 병원체의 감염을 무력화 즉 중화시키게 된다. 

 

 

세포성 면역은 체액성 면역과 달리 항체의 의존하지 않는다. 세포성 면역에서는 성숙한 T 세포, 대식세포 및 항원에 반응하는 사이토카인 생산이 세포성 면역의 주요한 요소들이다. 체내의 골수에서는 CD4+ naive T 세포 즉 아직 항원을 경험하지 못한 T 세포가 항원을 만나면 증식하게 되어 CD4+ naive T 세포를 많이 만든다. 이때 cytokine을 통해 CD8 T 세포와 B 세포를 활성화한다.

 

CD8 T 세포의 경우 감염된 세포의 항원을 직접 인지하는데, 이때의 항원은 MHC 위에 있어야 한다. 또한 CD 4+ naive T세포는 TH 세포로 분화되어 많은 사이토카인들을 분비한다. 이때 TH 세포는 CTL precursor(세포독성 T 림프구 전구체)이 CTL(세포독성 T 림프구)로 전환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세포독성 T 림프구는 세포막에 구멍을 뚫는 효소인 perforin을 분비해 감염된 세포를 죽인다. 

 

 

출처 : ResearchGate

 

 

체액성 면역과 세포성 면역의 가장 큰 차이는 체액성 면역에서는 B 세포가 관여하고, 세포성 면역에서는 T 세포가 관여한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체액성 면역에서는 항체가 생산되는 반면 세포성 면역에서는 항체가 생산되지 않는다. 또 항원의 경우 체액성 면역에서는 항원이 항체와 결합하는 데, 세포성면역에서의 항원은 수용체를 사용해 식별하게 된다.

 

체액성 면역에서는 TH 세포만 관여하는데 세포성 면역에서는 CD4+ 및 CD8+ 림프구가 모두 관여한다. 반응 속도에서도 차이를 보이는데 체액성 면역은 비교적 빠른 반응(response)을 보이는 반면, 세포성 면역은 지연된 반응(response)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체액성 면역은 세포 외부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한다. 세포 내 감염에 대해서는 세포성 면역이 담당한다. 세포성 면역은 세포 내부에 서식하는 바이러스, 곰팡이 및 기타 병원체로부터 세포를 보호한다.